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10편 재무위험관리사(국내FRM)
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1편부터 5편까지는 국내 은행관련 자격증이자 한국금융연수원 주관 자격증인 국가공인 자격증과 민간자격에 대해서 주로 다뤘습니다.
2021.12.23 - [자격증 이야기] - 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5편
국내 금융자격증 이야기 6편부터는 금융투자협회 주관 자격증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증권투자권유대행인,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파생상품투자자문인력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펀드매니저 자격증인 투자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 자격증인 금융투자분석사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2022.02.02 - [자격증 이야기] - 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9편 금융투자분석사(증권분석사)
2022.01.26 - [자격증 이야기] - 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8편 투자자산운용사
국내 금융자격증 이야기 1편부터 5편까지는 주로 은행관련 자격증이었고, 국내 금융자격증 이야기 6편부터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에서 필요한 자격증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도 취득한 자격증이기도 하면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 리스크관리부서에서 필요한 자격증인 국내FRM 이라고 부르는 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 리스크관리 필요성
개인투자자들도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있긴하지만 금융기관은 개인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운용해야하는 부분에서 리스크관리 필요성이 점차 복잡한 금융상품들도 나오고 금융업계들도 발전될수록 리스크관리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의 경우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줄여서 BIS비율을 세계은행들을 도입해서 일정 비율을 맞추고 있으며, 보험의 경우 Risk Based Capital 줄여서 RBC 비율을 일정기준 이상을 맞춰두라고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베어링은행 파산사건
리스크관리 실패사례라고 하면 각종 금융 자격증 공부할때 마다 나오는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베어링 은행 파산사건입니다. 베어링은행은 1762년 영국 런던에서 존앤드프란시스베어링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발했고, 1995년 파산하기전까지 영국 6위의 금융그룹이었던 베어링스그룹의 주축계열사였습니다.
1995년 닉 리슨이라는 트레이더가 승승장구하다가 그의 부하직원의 실수로 2만파운드 손실을 내자 에러계좌인 88888계좌에 이를 감췄고 88888에러계좌는 휴먼계좌로 처리되면서 본사에서는 또 파악도 못했었습니다. 여기에 이제 이 손실을 어떻게든 복구해보려고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무모한 거래를 계속한 끝에 손실은 92년 10월 360만파운드, 94년 말에는 1억 6,400만파운드로 손실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는 지금 환율로 환산하면 한화 약 2,643억입니다.
이 손실액은 감사를 통해서 드러났고, 결국 베어링 은행은 닉 니슨이라는 사람으로 인해 영국 6위 금융그룹이 파산까지 해버렸습니다.
이미 그전부터 금융사고들에 대비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대한 교육도 자체적으로 금융기관들이 했었지만 이때 전 세계 금융기관들은 충격을 받았고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베어링 은행 파산사건을 다룬 영화 Rogue Trader 로그 트레이더 혹은 겜블을 보시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베어링 은행 파산사건과는 조금 다르지만 Fat finger로 인해서 증권사가 파산하기도 했었습니다.
Fat Finger란?
증권 매매시 주문 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대표적인 사례는 2010년 5월 미국의 투자은행 직원이 100만 단위의 거래를 10억 단위의 거래로 잘 못 누른 사건 Flash Crash 사건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팻핑거 사건은 한맥투자증권 파산사건이 있습니다.
2013년 12월 12일 한 직원이 옵션 가격의 변수인 이자율 계산을 "잔여일/365"로 계산을 해야하는데, 실수로 "잔여일/0"이라고 입력하는 바람에 모든 상황에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나오면서 프로그램이 막대한 양의 거래를 토해냈습니다. 당시 딱 5분동안만 이사태가 벌어졌었고, 462억의 손실을 입고 파산했습니다.
금융기관이 점점 디지털화 될 수록 팻핑거사건도 있지만 개인의 일탈로 파산하는 사건들이 나오면서 리스크관리가 더더욱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 자격증으로는 미국의 GARP에서 주관하는 Financial Risk Manger 줄여서 FRM 국제자격증이 있고, 금융투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재무위험관리사 이걸 국내FRM이라고 부르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 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국내FRM)
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은 금융투자상품 등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위험 등을 일정한 방법에 의해 측정, 평가 및 통제하여 해당 회사의 해당 위험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리스크관리부서의 업무능력에 도움을 주는 자격증이며, 국내FRM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 특징
① 업무상 필요한 필수자격이 아니라 자율자격시험이므로 금융투자전문인력으로 등록하지 않는다.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의 경우 집합투자자산 즉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면허자격이라고 했었고,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증의 경우 조사분석자료 금융사 리포트 자료 심사승인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했지만 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은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자격증이 있으면 업무상 좋겠지만 필수적인 자격증은 아닙니다.
② 2010년 금융투자전문인력 자격제도 개편에 의해 전술한 바와 같이 업무 필수 자격에서 제외되어 자율시험으로 변경되었고, 금융투자회사의 위험관리조직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종사하는 자에 대해 등록을 의무화하고, 2년마다 1회이상 보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재무위험관리사 시험과목
재무위험관리사는 총 4과목으로 1과목 리스크관리기초, 2과목 금융선물 및 옵션, 3과목 장외파생상품, 4과목 리스크관리기법이 있으며, 1과목 30문제, 2과목, 20문제, 3과목 15문제, 4과목 35문제로 총100문제가 출제됩니다.
1과목 리스크관리기초를 자세히 보면 금융통계학, 채권분석,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가 있습니다. 금융통계학 9문제, 채권분석 6문제,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15문제로 총 30문제가 출제됩니다. 이중에서 저는 지난 금융투자분석사 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9편에서도 얘기드렸던 부분인데 금융통계학 관련 계량분석이 어려웠었는데, 여기서도 금융통계학이 출제 문제수는 적지만 어렵게 느껴졌고,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에서 외국환거래법이 생소한 부분도있지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2과목 금융선물 및 옵션을 자세히 보면 주가지수/ 개별주식 옵션/ 옵션, 금리선물과 옵션, 통화선물과 옵션이 있으며, 주가지수/ 개별주식 옵션/ 옵션 7문제, 금리선물과 옵션 7문제, 통화선물과 옵션 6문제로 총 20문제가 출제됩니다.
3과목 장외파생상품을 자세히 보면 스왑, 장외옵션이 있으며, 스왑 8문제, 장외옵션 7문제로 총 15문제가 출제됩니다.
2과목 3과목의 경우 파생상품 선도, 선물, 옵션, 스왑에 대한 개념과 계산문제 부분들이 있고 기존에 투자자산운용사와 금융투자분석사를 통해서 공부를 많이 했었지만 여기서는 파생상품이 리스크가 더 크기때문에 깊게 들어가는 부분도있지만 파생상품 관련해서는 스왑이 제일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스왑은 주로 금리와 통화 스왑이 있는데 많이 헷갈렸었네요.
4과목 리스크관리기법을 자세히 보면 시장리스크관리, 신용리스크관리, 기타리스크관리, 리스크관리 사례분석이 있으며, 시장리스크관리 15문제, 신용리스크관리 12문제, 기타리스크관리 5문제, 리스크관리 사례분석 3문제로 총 35문제가 출제됩니다.
4과목에서는 리스크관리이기때문에 투자자산운용사 공부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Value at Risk 이른바 VAR 개념과 계산문제들이 나옵니다. 여기에 더 확장해서 리스크관리 기법들이 나옵니다.
2015년 자격증 제도개편되기전에 금융3종 혹은 상담사3종이라고 불렸던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의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지금은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이 있는 분들은 2과목 금융선물 및 옵션 부분은 면제합니다.
총 100문제 중에서 과목별 과락 1과목 12문제 이상, 2과목 8문제 이상, 3과목 6문제 이상, 4과목 14문제이상 맞고 평균 70점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시험시간은 총120분이며, 연간 시험일정은 1회있습니다. 거의 매년 8월에 시험일정이 있습니다.
나중에 합격수기 쓸 때 더 자세히 남기겠지만 저는 파생상품투자상담사가 없어 전체 과목을 공부했었습니다.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혹은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이 있는 경우 2과목 시험 면제를 받으시면되고 국내 금융 자격증 이야기 9편 금융투자분석사에서 얘기드렸었는데 저는 증권투자상담사 취득으로 4과목 법규 및 직무윤리 면제 받았습니다. 그래서 금융투자분석사 1과목, 2과목, 3과목 총 80문제에서 백분율로 환산해서 70%이상으로 합격했었는데, 재무위험관리사에서 2과목 면제 받으시는 분들도 총 80문제를 보시게 되고 백분율로 환산해서 70%이상으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1과목에서는 20문제 이상, 2과목에서는 12문제이상, 3과목은 13문제이상, 4과목은 25문제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합격하는데는 무리가 없을겁니다.
저는 1과목 21문제, 2과목 11문제, 3과목 14문제, 4과목 25문제로 총 7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제 점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3과목 장외파생상품은 쉽습니다. 2과목이 제일 낮죠. 2과목 금리와 통화선물과 옵션에서 많이 틀린것 같네요.
제가 느낀 시험난이도는 금융투자분석사와 재무위험관리사 당시에 2월부터 준비해서 같은해에 시험을 치루고 동시에 합격을 했었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외국환거래법과 파생상품 전술한 바와 같이 금리스왑, 통화스왑 등이 어렵게 느껴지면서 턱걸이로 합격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제가 느낀 시험난이도는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재무위험관리사 3개중에서 비교하면 투자자산운용사가 제일 쉽고, 중간이 금융투자분석사, 제일 어렵게 느낀건 재무위험관리사였습니다.
만약 내가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 증권사에서 펀드매니저 직무를 맡고싶다면 투자자산운용사는 운전면허와 같기때문에 취득하시면되고,
만약 내가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를 가고 싶다면 애널리스트 기초 자격이라고 볼 수 있는 금융투자분석사를 취득하시면 됩니다.
재무위험관리사는 전술한 바와 같이 자율자격시험이기때문에 투자자산운용사와 금융투자분석사와 다르게 금융투자전문인력으로 분류되지 않기때문에 금융권이나 금융권이 아니더라도 일반 기업에서 위험관리조직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면 재무위험관리사 보다는 국제 자격인 FRM을 취득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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